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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TEST/NEWS

금융권 인사관리 도구로 '맞춤' 매경테스트 인기 쑥

"은행원이라면 경제 동향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매경TEST야말로 이러한 분야를 객관적으로 측정해줄 수 있는 지표라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23일 BNK경남은행이 개최한 `BNK경남은행 경제지식 콘테스트` 행사장에 손수 모습을 비친 김형동 BNK경남은행 업무지원본부 부행장보의 설명이다. 

김형동 BNK경남은행 업무지원본부 부행장보

이날 BNK경남은행은 경제지식 콘테스트 행사에 임직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매테 특별시험을 치렀다.

BNK경남은행은 `임직원들에게 신문 읽기를 장려한다`는 취지 아래 임직원을 대상으로 꾸준히 경제신문 구독 신청을 받고 있다. 김 부행장보의 설명처럼 `은행원이라면 현실경제 내 주요 시사이슈를 세밀히 꿰뚫고 있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사내에 감돌고 있어서다. 이에 BNK경남은행 지도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시사 관련 평가시험까지 함께 치러 신문읽기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특히 김 부행장보는 그저 참여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예 임직원들과 함께 책상에 앉아 직접 문제를 풀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경제이슈 따라잡기`란 취지에 걸맞게 BNK경남은행 콘테스트에서 실시된 매테 특별시험은 철저히 참가자들의 시사 분야 역량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사문제 비중을 대폭 늘려 응시자의 시사 관련 역량을 객관적으로 살피는 데 주안점을 둔 `시사 특화` 매테가 치러진 것이다. 기업 측 요구사항에 맞춰 시험문항을 탄력적으로 구성해 해당 기업을 위한 `맞춤형 매테`를 꾸밀 수 있다는 특별시험의 강점이 발휘된 결과다. 

매경TEST에 응시하는 BNK경남은행 임직원들.

BNK경남은행 남마산지점에서 일한다는 김나현 사원은 "펀드투자상담사 등 자격증을 따면서 배운 내용으로 몇몇 개념문제는 풀 수 있었지만, 시사 이해가 부족한 탓에 나머지 문제는 풀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지점에서 경제신문 구독을 지원해주고 있으니 이를 이용해 신문구독에 관심을 갖는 한편 매테도 공부할 것"이라는 다짐을 내놨다. 

BNK경남은행을 비롯해 금융권에서 매테를 신입사원 교육·부서 배치·인사 평가 등에 활용하는 업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실제 "매테 내용을 공부하면 은행 방문 고객을 상담할 때 도움이 된다"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BNK경남은행 창동지점에서 근무하는 이형윤 계장은 "고객에게 금융상품을 추천할 때 매테를 통해 공부한 경제동향이나 개념을 기반으로 설명하면 더 큰 신뢰감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행 실무와 상관없이 매테 그 자체가 유용한 금융권 내 인사관리 도구라는 평가도 나온다. 신입사원 평가도구로 매테를 활용하는 한 시중은행은 "신입사원의 개인적인 지식과 소질, 적성을 엿볼 수 있고 이를 통해 부서 배치·향후 커리어 개발에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매테가 신입 교육과정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기업에서 평가 문제를 만들 때보다 시간·비용 모두를 절약할 수 있고, 외부 시험이다 보니 공정성까지 담보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실제 매테를 승진시험으로 채택한 대기업 S사 관계자는 "그동안 승진시험 문제를 내부에서 출제했는데 일부 임직원들이 공정성을 문제 삼아 골치아팠던 경험이 있다"며 "매테로 대체했더니 이런 잡음이 사라지고 문제 품질도 더 높아졌다. 심지어 내부 출제 때보다 비용도 덜 들어 여러모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TEST 사무국 관계자도 "기업들이 내부 인사평가 도구로 매테를 도입해 공신력을 높임으로써 내부 잡음을 없애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