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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TEST/취업성공기

[매경TEST 취업성공기] #8. GS리테일 편

열린 채용, 스펙초월, 직무중심채용...이런 추세들이 이제는 취업 시장에서 실감되고 있다. 전공을 불문하고 높은 학점과 어학점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당 직무에 필요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가 정말로 중요한 평가요소가 되고 있는 듯하다. 이번 매경테스트 취업성공기의 주인공인 홍병표씨의 스토리가 그것을 증명해준다.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에 입사하고자 그가 던진 신의 한수는 무엇이었을까? 병표씨의 우여곡절이 담긴 취업성공기를 들어본다. 


홍병표씨는 현재 전북 군산 시내 한 GS25 직영점에서 매장관리를 맡고 있다. 바쁜 일정에도 취업성공기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었고 서울까지 방문해주는 열정을 보여 주었다.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해 미리 답변 내용을 정리하고 있는 성실한 모습이 병표씨의 첫 인상이었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예의바르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서 순박하고 진실한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큰 키에 날씬한 체격과 하얀 피부가 호감 가는 외모라는 생각이 들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홍병표(29세)입니다. 작년 8월에 원광대 보건행정학과를 졸업하고 GS리테일에 입사하여 편의점사업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이름을 걸고 인터뷰하게 돼서 영광스럽고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 그리던 장면인데 오늘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려요.


Q. 취업 준비과정을 들려주세요.


A. 저는 보건행정 전공이다 보니 아무래도 대학병원 행정직으로 취업하는 게 목표였어요. 몇 군데 대형 병원에 입사지원을 하고 탈락을 경험하고 나니까 제 자신의 시야가 너무 좁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몇 번 실패 후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취업특강을 듣게 되었는데 그 중 GS리테일에 입사한 본교출신 선배의 취업 노하우 섹션이 굉장히 인상적으로 다가왔었어요. 그 이후로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특히 주위에서 흔히 보던 편의점 사업에 대한 관심과 비전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15년도에 4학년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시작했는데 가장 먼저 깨닫게 된 건 그 동안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이야깃거리가 없었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었죠. 그러니까 할 얘기가 없는 거였어요. 당연히 매력적인 지원자가 될 수 없었을 거예요.(웃음) 그때부터 대외 할동에 뛰어 들어 하나씩 저만의 스토리들을 만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스펙이라는 제한된 영역보다 저만의 이야기로 그리고 진정성으로 승부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죠. 보건복지부 금연 서포터즈를 4개월간 하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고 하나은행에서 주관하는 하나맴버스활동을 4개월간 하면서 하나은행장상을 받을 수 있었고요.


  그리고 재학시절 캐나다 어학연수와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각 1년씩 다녀온 경험도 좋은 이야기꺼리로 다시 가공했어요. 생각해보니 호주에서 조리보조를 하는 아르바이트도 경험했는데 생각보다 인상적인 스토리라고 주위에서 인정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나름 자랑할 만한 경력이라고 하면 총 364시간의 봉사활동이 있어요. 봉사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사랑의 밥차, 연탄나르기, 자원봉사 박람회에서 고교생 멘토활동 등 나름 열심히 했고 이걸로 학교 총장님 표창을 받기도 했어요. 나머지 스펙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토익 850점, 학점은 4.16/4.5이었고 자격증은 위생사 면허증, 한국사 고급, 워드 1급, 컴퓨터활용능력 2급, 유통관리사 2급, 매경TEST 640점을 취득했고요. 


Q. 매경테스트와의 인연


A. 매일경제신문을 1년 정도 구독했어요. 신문을 통해서 매경테스트를 알게 되었고 필요한 자격증이라고 생각하던 중에 원광대 취업지원실에서 매경테스트 방학 강좌가 열리게 되어 수강했어요. 3학년 2학기에 4주 강좌를 수강하고 시험을 봤는데 아쉽게 합격을 못했어요. 그래서 다음 학기에 다시 수강신청을 하고 심기일전해서 합격할 수 있었어요. 



Q. 매경테스트가 어떻게 취업에 도움이 되었나?


A. 저는 유통쪽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보건행정 전공이었기 때문에 경제·경영 혹은 비즈니스 지식이 전무한 상황이었어요. 매경테스트 강좌를 처음 접했을 때도 내용이 생소하다고 느꼈거든요. 우선 매경테스트 공부를 하면서 경제신문을 많이 읽게 되더라고요. 단순히 신문을 구독하는 것 보다 매테 문제를 풀기 위해 기사를 이해하고 스스로 원리를 깨닫고 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반복되더라고요. 신문기사에서 이해 안 되는 내용과 현상들에 대해 매경테스트 강좌에서 배웠던 개념들을 적용시켜보면서 풀어가는 과정이 자신감을 갖게 해줬어요.


  특히 산업에 동향이해하고 거시적인 시야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산업에 대한 이해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큰 도움을 줬어요. 예를 들어 지원동기를 기술할 때도 막연하게 편의점 사업에 대한 열정을 강조하는 것 보다 유통업과 편의점 사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 안에서 비전을 발견하고 지원했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이 훨씬 진정성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GS리테일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어요. 매테를 통해 기업 재무재표 보는 법을 습득하고 나니 내가 입사할 회사에 대한 상황을 파악 할 수 있겠더라고요. 이렇게 체계적인 분석이 되니까 면접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생각을 말할 수 있겠더라고요. 향후 유통업과 편의점 사업에 대한 발전방향 같은 질문에도 매테에서 배운 경영전략과 마케팅 개념들을 동원해서 그럴싸하게 답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매경테스트로 비전공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봐요. 


Q. 자신만의 취업 노하우??


A. 제 경우는 유통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아요. 그중에서 GS리테일에 대해서 많은 정성을 들였고 그런 것들을 잘 어필 했던 것 같아요. 우선 회사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최대한 많이 취합해 정확한 분석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봐요.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할 얘기들이 생겨나더라고요. 하나의 팁이라고 하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나 프로모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을 추천 드려요. 저는 GS리테일에서 진행한 모바일 이벤트에 참여해서 지인들을 150명이나 가입 시켰어요. 그리고 매장을 자주 방문하면서 진열된 제품들을 눈 여겨 봤고 PB상품인 도시락의 가격을 전부 외울 만큼 관심을 가졌는데 이 부분이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임원 면접에서 한분이 부대찌개 도시락 가격을 물어보셨는데 제가 정확히 대답 했거든요. 이런 회사에 대한 관심과 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Q. 입사 후 회사 생활은 어떤 가요? 


A. 우선 GS리테일의 채용에서 부터 굉장히 열려 있는 회사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왜냐면 출신, 전공, 학점 등으로 지원을 제한하기 보다는 누구나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지원하여 전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했거든요. 입사 해보니 예상했던 대로 조직 문화가 맘에 들었어요. 제가 생각했던 것 경직되고 위계가 강한 회사의 모습이 아닌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안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계획들을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분위기여서 만족스러워요. 무엇보다 제가 이 분야에서 배우고 성장하는데 있어 충분한 기반이 될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편의점 사업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가면서 향후에는 점포 개발하는 업무 쪽으로 커리어 발전시키고 싶어요. 


여기까지 인터뷰를 마치고 잠시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촬영을 위해 근무 복장까지 챙겨와 꺼내 입고 포즈를 취하는 병표씨를 보면서 참 뽑지 않을 수 없는 인재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다음 편은 금융권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